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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애자언니민자' 송이우, MBS '천하일색 박정금' 한고은, SBS '조강지처클럽'의 윤주희.(왼쪽부터) |
SBS 주말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에서 한복수(김혜선) 남편 이기적(오대규)와 나화신(오현경)의 남편 한원수(안내상)가 이름부터 나쁜 냄새를 폴폴 풍기는 남자 악역이라면, 극중 나화신과 백마탄 왕자 구세주(이상우)의 사이를 방해하는 윤주희는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악녀다. 이에 대해 윤주희는 “사랑을 지키기 위한 것일뿐 악역은 아니다”라며 배역에 정당함을 불어넣었다.
SBS 일일드라마 ‘애자언니민자’에서 철없는 부잣집 딸로 나와 사촌언니인 채린(소이현)과 박하진(도이성)의 사랑을 방해하는 한세아 역할을 맡은 송이우도 요즘 안방극장의 대표적인 악녀다. 그는 “감정적으로는 내가 봐도 얄미워 한세아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한세아의 행동은 어릴 때부터 자라온 환경 탓에 자신의 행동이 나쁜 것인 줄 모르고서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MBC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사공유라 역을 맡았던 한고은도 연민을 자아내는 후반부와 달리 초반부엔 제 멋대로 행동하고, 박정금(배종옥)과 한경수(김민종) 사이를 방해하는 독한 악녀였다. 한고은은 “나쁠 때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사공유라가 악한 인물은 아니다. 다만 너무 단순해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내뱉는 것”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옹호하기도 했다.
종합해보면 나쁜 역할인 것은 인정하지만, 살아온 환경이나 절박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캐릭터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행동이 나쁘다보니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미모, 재력, 능력 모두 갖춘 완벽함은 시기까지 받기 충분하다. 그래도 미워는 하되, 한번쯤은 주인공이 아닌 악녀들의 입장으로 바꿔 생각해보는 것도 조금은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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