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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자막 통해 "신정환 정신차려?"

입력 : 2010-09-24 10:50:00 수정 : 2016-05-22 17: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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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MC인 신정환이 해외 도박 스캔들로 잠적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진하차한 MBC ‘라디오스타’가 오프닝 자막을 통해 신정환에게 색다른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추석특집 ‘라디오스타―슈퍼쇼’의 오프닝 멘트에서 앞글자만 따로 떼서 보면 ‘신정환 정신차려’가 된다. 이는 누리꾼들을 통해 알려졌다. 오프닝 멘트에서 김국진이 ‘신나는 명절’이라고 외친다. 이어 윤종신과 김구라가 각각 ‘정이 넘치는 한가위!’ ‘환상의 연휴’ 등을 말한다. 여기까지 앞글자만 따면 ‘신정환’이 된다. 이어서 ‘정말 꿈만 같으셨죠?’ ‘신나는 휴일도 오늘로 끝’ ‘차분한 일상을 위한 마지막 추석파티’ ‘여기는 고품격 추석특집 방송’이라는 MC들의 멘트가 나온다. 앞글자만 따면 ‘정신차여’가 된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27일 해외에 머물면서 무단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해외 도박 의혹까지 받으면서 귀국하지 않고 잠적 중인 신정환을 향한 ‘라디오스타’ 제작진의 경고가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제작진이 신정환을 싫어해서 그런게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아끼기때문에 저렇게라도 하는게 아닐까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또다른 누리꾼은 “애정에서 나온 충고 같네요”라는 댓글로 반응을 나타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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