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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골' 이승우 '양보' 조영욱 'PK 유도'… 환상 호흡

입력 : 2017-05-23 20:52:45 수정 : 2017-05-23 2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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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백승호(20·FC바르셀로나B)가 페널티킥 골을 터트렸다. 조영욱(고려대)이 PK를 유도했고, 이승우는 킥커 자리를 양보했다. 말 그대로 ‘이·백·조 트리오’의 환상 호흡이었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백승호는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전반 18분 이승우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전반 현재 2-0으로 앞서있다.

과정이 좋았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를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이 저돌적인 질주를 선보이며 따라갔다. 골키퍼가 나오는 상황에서 조영욱이 먼저 헤딩으로 볼을 건드렸고, 이때 상대 골키퍼가 조영욱과 충돌했다. 이에 심판은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때 가장 먼저 공을 잡은 것은 이승우였다. 멀티골을 노려볼 법했다. 그런데 백승호와 마주하자 공을 전했다. 양보한 것이다. 공을 전해 받은 백승호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이승우는 전반 18분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선 왼쪽에서 조영욱(고려대)의 스크린 플레이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상대 수비수를 달고 약 20m를 질주했고, 이때 방어하는 수비수를 제치고 다시 20m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렸다. 그리고 골키퍼가 나오는 방향을 확인한 뒤 왼발로 찍어 차 골문을 갈랐다.

지난 20일 기니전에서 골 맛을 봤던 이승우와 백승호는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명실상부한 신태용호 에이스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전반 종료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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