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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조영욱 ‘미친 존재감’ 시즌2… 신태용호 춤추게 했다

입력 : 2017-05-23 21:55:56 수정 : 2017-05-23 21: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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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조영욱(18·고려대)이 다시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아르헨티나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묵무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이 기록한 모든 골에 기여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20일 기니와의 1차전에서 VAR(비디오 판독)으로 득점 기록이 무효 된 조영욱은 “세리머니까지 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밤잠을 설쳤다”며 “기회는 분명히 또 온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또 기회가 온다면 골을 넣고 싶다. 아르헨티나전에서 꼭 승리해 16강에 오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신 감독 역시 “골이 인정됐다면 조영욱은 지금보다 더 무서운 공격수로 불이 붙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분명한 것은 조영욱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대회가 끝나면 한 단계 더 높은 클래스의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니전에서도 최전방에 위치해 수비를 등지고 볼을 지키면서, 공간이 생기면 저돌적으로 침투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준 그는 이날도 역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전반 18분 수비진영 왼쪽에서 윤종규가 길게 찔러준 공을, 조영욱이 상대 수비의 시야를 방해하는 스크린 플레이를 펼치는 동시에 쇄도하는 이승우의 스피드에 맞게 볼에 가속도를 붙였다. 조영욱의 영리한 플레이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약 40m를 쾌속질주한 끝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가골도 조영욱의 만들어냈다. 수비진영에서 수비수 김승우가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공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은 끝에 전진한 상대 골키퍼보다 먼저 터치했다. 이때 골키퍼가 조영욱의 진로를 방해했고, 이에 주심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백승호가 킥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와 백승호의 득점 모두 조영욱의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골이었다. 그의 ‘미친 존재감’이 신태용호를 춤추게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왼쪽)이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아르헨티나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상대 골키퍼로부터 반칙을 얻어내고 있다.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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