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아버지가 된다.
오타니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려견 데코이와 초음파 사진, 분홍색 아기 옷과 신발이 담긴 사진을 한 장 게시하며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해당 게시물에 “우리 가족에게 찾아올 작은 루키가 너무나 기다려진다”는 문구를 덧붙이며 자신의 2세를 향한 설렘과 기쁨을 표현했다.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지 10개월 만에 찾아온 새 생명이다. 오타니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누군가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모국인 일본에서 왔으며 내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며 결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낌새조차 없었던 그의 결혼 뉴스에 전세계가 깜짝 놀랐다.
상대는 일본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였다. 오타니는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출국을 앞두고 다나카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공식적으로 아내를 공개했다. 193㎝의 괴물 같은 피지컬을 갖춘 오타니와 180㎝의 고신장을 자랑하는 다나카의 만남에 ‘오타니 2세’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도 함께 치솟았다.
그의 임신 소식에 마찬가지로 전세계가 다시 열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계정과 그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그의 SNS 게시물에 곧장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미국 현지 매체와 일본 매체들도 앞다퉈 그의 임신 뉴스를 다루는 중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야구 선수로서 이룬 업적과 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의 운동 능력을 고려하면 그들의 2세가 부모의 발자취를 따를지 너무나 궁금해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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