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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바라보며!…피겨 김예림, 4대륙 쇼트 1위

입력 : 2023-02-10 12:39:08 수정 : 2023-02-10 2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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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해!’

 

‘피겨장군’ 김예림(20·단국대)이 금빛 메달에 도전한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과 예술점수(PCS) 33.49점을 받았다. 총점 72.84점으로, 23명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김채연(수리고)는 71.39로 3위, 이해인(세화여고)은 69.1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시즌 최고점이다. 지난해 11월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에서 얻은 72.22점을 0.62점 끌어올렸다. 김예림은 지난달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서 73.73점을 기록했으나 ISU 공인 대회가 아니다.

 

4대륙선수권은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겨루는 무대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들 중에선 2009년 김연아가 시상대 가장 높은 데 오른 바 있다. 2020년 서울 대회에선 유영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작년 탈린 대회에선 이해인과 김예림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깔끔했다. 이날 김예림은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기본점수 10.10에 가산점(GOE) 1.60까지 챙겼다. 이후 더블악셀은 물론 10%가 붙는 후반부 배치한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까지 실수 없이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등도 모두 레벨 4를 획득했다.

 

사진=AP/뉴시스 (김예림이 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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