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의 코치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조코비치의 코치로 활동 중인 고란 이바니셰비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바니셰비치 코치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자가 격리 중이다. 나와 접촉했던 분들은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바니셰비치 코치 역시 감염의 시발점이 된 투어에 참가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코로나19로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중단되자 자선 대회인 ‘아드리아 투어’를 기획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치렀다. 20일부터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등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조코비치도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아내는 물론 디미트로프의 코치, 트로이츠키의 아내도 확진돼 집단 감염으로 번졌다. 이번엔 조코비치의 코치가 확진자로 추가됐다.
아드리아 투어는 수천 명의 관중을 입장시키며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거리 두기 등에도 소홀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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