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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20분 비수술 치료로 통증 '싹'

입력 : 2012-11-14 13:07:26 수정 : 2012-11-14 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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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목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같은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면서 목디스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 등산, 싸이클 등과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된 탓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을 웅크리고 걷거나 기침을 하면서 목디스크가 악화되기도 한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목에만 통증이 느껴지지만 점차 튀어나온 경추 추간판이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목을 거쳐 어깨, 팔, 손에 저린 통증이 나타나고 두통까지 동반될 수도 있다.

디스크 질환이라고 하면 흔히 수술을 떠올리는데, 목은 다리까지 가는 중요한 신경 다발인 척수가 지나가는 부위이다 보니 칼을 대는 수술을 하기가 조심스럽다. 이 때문에 목디스크로 통증이 심하더라도 참고 버티다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목디스크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된다. 보존적 치료만으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비수술 치료인 경추 신경성형술이 고려된다.

고도일병원이 지난 2010년 아시아 태평양 경추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 90% 이상이 경추 신경성형술을 받은 뒤 증상이 호전됐다. 고도일병원 연구진은 2009년 8월부터 2010년 말까지 목 통증 및 팔 통증으로 찾아온 환자 6188명 중 목디스크로 판정받아 경추 신경성형술을 받은 1000명을 대상으로 증상 호전도를 조사한 결과 중등도 환자는 93.2%, 중증 환자는 90.3%가 증상이 나아졌다고 발표했다.

경추 신경성형술은 척수 및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경막외강 내에 끝부분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직경 0.83mm의 특수 카테터를 넣어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실시간 영상촬영장비인 C-arm을 통해 환부를 보면서 카테터를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부위까지 도달시켜 유착되거나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제거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한다. 경추 신경은 매우 중요한 신경이기 때문에 섬세한 시술이 요구되며 카테터 또한 더 가늘고 특수하게 제작된 제품을 사용한다.

경추 신경성형술은 통증이 없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흉터도 없고, 출혈이 없어 수혈할 위험이 없는 ‘5무(無)’ 시술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국소마취 후 20~30분이면 시술이 완료되고 시술 후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신경성형술은 목디스크 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등 허리(요추)통증 질환에도 효과적인 시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소마취 아래 진행하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등으로 수술이 걱정스러운 환자도 안심하고 시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도일병원은 아시아에서 단일병원으로는 최다 시술건수인 2만 건 이상의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고도일병원의 신경성형술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우수의료기술로 선정하기도 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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