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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 ‘조선구마사’ 논란에 사과…“문제 충분히 인지 못 해…큰 잘못”

입력 : 2021-03-27 10:51:36 수정 : 2021-03-27 14: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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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장동윤이 ‘조선구마사’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27일 장동윤은 소속사 동이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이 고민했다. 조선구마사에 주연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저의 생각과 입장을 답답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많은 분께 만족스럽지는 못하더라도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답변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라며 글을 남겼다.

 

장동윤은 “일단 변명의 여지가 없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 작품이 이토록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 그것은 제가 우매하고 안일했기 때문이다. 창작물을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만 작품을 바라보았다. 사회적으로 예리하게 바라보아야 할 부분을 간과했다. 큰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존경하는 감독님과 훌륭하신 선배 및 동료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이 작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한정된 선택지 안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이 또한 내가 어리석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도덕적인 결함이 없으면 항상 떳떳하게 살아도 된다는 믿음으로 나름 철저하게 자신을 가꾸려 했다”며 “그런데 정작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발생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장동윤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래서 이 글도 여러분들이 내 의도와 다르게 변명으로 치부하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감정적인 호소나 동정을 유발하는 글이 되지 않고 싶었는데 진정성있게 내 마음을 표현하다 보니 그런 식의 글이 된 것 같아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며 “다만 너그러이 생각해준다면 이번 사건을 가슴에 새기고 성숙한 배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22일 첫 방송 직후부터 실존인물의 묘사와 각종 중국풍 설정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의 집단적 항의와 ‘광고 중단’이 이어지자 SBS는 방영 취소와 방영권 구매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사진=동이컴퍼니 인스타그램,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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