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시청률이 폭락했다. ‘OO빌런’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는 이내 피로감으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시청률(닐슨코리아기준)은 8.0%-8.6%로 지난 방송이 10%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뚝 떨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시식평가단의 혹평을 받은 피자집과 고로케집의 솔루션 중단을 선언했다. 피자집은 사장의 접객 태도와 ‘건물주 금수저 논란’으로 악플에 시달려 왔고 , 고로케집은 프랜차이즈 의혹이 불거져 제작진의 섭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대신 백종원의 뒤로 숨었다. 이날 방송에서 백 대표의 입을 빌려 의도적인 섭외 논란을 해명하고,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고발하겠다는 엄포까지 놨다. 하지만 이날 방송 이후에도 악플은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고로케집의 방송 분량이 거의 통편집 수준으로 줄어든 편집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대신 냉면집과 버거집의 성공담을 후반부 배치해 섭외 논란을 희석하려 애썼다.
다음 방송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경희대 부근 회기동 골목 역시 방송 이전부터 시청자들의 도마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일찌감치 ‘미리투어’를 다녀와 후기를 올리고 있다. 이 지역에 다녀온 시청자들과 지역 주민들은 “‘프렌차이즈 논란’이 재현될 것”을 예견하고 있고, “이미 다 만들어진 상권의 특정 식당을 방송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이 상권 내에 있는 백종원 계열 프렌차이즈 업소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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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종원 골목식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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