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정지훈). 스포츠월드DB |
비가 측근들과 함께 거액을 횡령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들. |
정지훈과 제이튠캠프, 스카이테일 등과의 금융거래 흔적이 드러난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의 거래처원장 |
비에게 20억 원을 사기 당했다는 이 대표는 “비와 일당은 처음부터 패션사업을 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비가 최대주주로 있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자금 상황이 어렵게 되자 법망을 피해가는 방식으로 회사를 설립한 후 비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엄청난 투자자들을 모집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자금을 단 시간에 빼돌린 후 브랜드를 접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식스투파이브가 재고의류를 의류매출과 전혀 관련이 없는 주식회사 성주D&D(MCM)에 매각 처리한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제이튠크리에이티브 관련자는 “우리 사업이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 법으로 해결을 보라. 다만 비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비 일당이) 투자를 유치할 때 비의 실명을 수십 차례 이상 언급했다. 비가 직접 투자하고 직접 관여하는 사업이니만큼 단시간에 엄청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비가 관련이 없다면 그의 이름으로 기재된 기사와 방송출연분에 대해서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비는 현재 KBS 2TV 드라마 ‘도망자’에 출연중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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