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이미숙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미숙은 극중 억울하게 죽은 남편의 원수에 맞서 두 아들을 키워내는 어머니 양춘희 역할로 나온다. 그는 캐스팅 당시에 대해 “이전에는 역할의 비중과 무게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만이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인지를 먼저 생각하기에 비중 욕심도 줄었다”며 “이제는 연기작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얻는다. 앞으로 내 연기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듯 싶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자신이 연기하고 있는 양춘희 캐릭터와 관련해서는 “시대가 변해서 삶의 방법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양춘희가 갖고 있는 부모의 심정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것 같다.
나도 두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이기에 그렇게 살고 싶지 않더라도 살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숙은 아들로 나오는 송승헌, 연정훈, 박해진에 대한 느낌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제작시스템을 반영하는 스타마케팅의 모델링이지만, 배우의 견지에서 바라보면 연기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송승헌에 대해서는 “나이적으로나, 연륜적으로나 연기가 물이 오를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조금 더 연기자의 입장에 서서 작품을 보고 연기를 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될 수 있을것 같다”고 조언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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