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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완전체·브루노 마스·이클립스…‘2024 MAMA’ 빛낸 순간들(종합)

입력 : 2024-11-24 13:43:33 수정 : 2024-11-24 2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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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K-팝 대표 음악 시상식 ‘마마(MAMA)’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5주년을 맞은 ‘2024 마마 아워즈(2024 MAMA AWARDS, 이하 마마)’가 미국과 일본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마마는 22일과 23일 일본 쿄세라 돔 오사카에서 릴레이로 축제를 펼쳤다. ‘빅블러:왓 이즈 리얼?(BIG BLUR : What is Real?)’라는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진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미국에서 열린 챕터1에는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로 나섰다. 그래미 수상 경력의 앤더슨 팩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박진영이 컬래버 무대를 열었고, 첫 미국 개최를 위해 글로벌 루키들이 총출동했다.

 

 본격적인 무대는 배우 김태리가 호스트로 활약한 챕터2에서 펼쳐졌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이영지가 각각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배우 이지아와 깜짝 협업을 선보였다. 이즈나는 마마에서 데뷔 무대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로베이스원, (여자)아이들, 비비 등 수많은 가수가 평소엔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테마로 무대를 꾸몄다.

 관전 포인트로 꼽힌 무대들은 기대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세계관이 현실로 확장됐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배우 변우석이 극 중 밴드 이클립스의 류선재가 되어 무대에 섰다.

 초유의 관심사였던 ‘빅뱅 완전체’ 무대도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달 7년여 간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한 지드래곤은 ‘올해의 뮤직 비저너리’ 수상자로 꼽혔다. 2007년 그룹 빅뱅으로 첫 마마 무대에 선 지드래곤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마마 무대에 섰다. 솔로로 ‘파워’ 무대를 장식한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 대성까지 빅뱅 완전체가 뭉쳐 ‘뱅뱅뱅’과 ‘판타스틱 베이비’ 무대를 선사했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매진 돼 총 9만3000여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쿄세라 돔 오사카 정중앙에 마련된 무대를 360도로 둘러싼 관객들의 현장감은 중계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K-팝의 글로벌화를 증명할 수 있는 시상식이었다. 다만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한국 가수들의 무대를 정작 한국 팬들은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매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마는 2010년 이후 특정 연도를 제외하고 매년 해외에서 열리고 있다.

 빌보드를 삼킨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아파트(ART.)’ 첫 듀엣 무대가 사전 녹화로 진행돼 아쉬움이 더해졌다. 두 사람은 루즈 핏의 수트를 입고 밴들 라이브에 맞춰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실시간으로 무대를 즐기는 두 가수와 수많은 관객의 교감이 전달되지 않았지만, 가수석에서 시상식을 즐긴 브루노 마스의 모습이 포착돼 박수를 받았다. ‘글로벌 센세이션상’을 받은 브루노 마스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그룹 에스파는 ‘송 오브 더 이어’를 포함한 6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마마에서 첫 대상을 품에 안았던 세븐틴은 올해 두 부문의 대상(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도합 5관왕에 올랐다. 세븐틴은 증강현실(A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어두운 세계를 사랑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퍼포먼스로 표현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군백기를 가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화력도 여전했다. 지민은 대상 4개 부문 중 하나인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정국은 ‘베스트 메일 아티스트’ 등 3관왕을 달성하며 각각 솔로 아티스트로의 존재감을 굳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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