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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철부지남편 봉태규 “극중 인물 실제 내 성격과는 정반대”

입력 : 2008-08-14 09:52:32 수정 : 2008-08-14 09: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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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폐셜 ‘워킹맘’(김현희 극본, 오종록 연출)에서 철부지 남편으로 열연하고 있는 봉태규가 극중 캐릭터와 자신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봉태규는 극중 재성역을 맡아 회사 선배와 결혼했지만, 가사와 육아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회사 동기에게 한눈파는 철부지 연하남편으로 열연중이다. 그러나 봉태규는 극중 재성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시청자의 시선을 의식한 듯 “재성은 우유부단하지만 실제로 나는 전혀 그렇지 않고 똑 부러진다”라며 “실제와 다른 성격 때문에 연기하는 게 쉽지않다”고 밝혔다.

봉태규는 최근 은지(차애련)와 아내 몰래 만남을 갔다가 결국 들키고 가족들에게 몰매를 맞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방송분에서는 회사가 자신을 홀대한다고 생각하자 당당히 사표를 던지는 모습도 공개해 재성이 철부지만은 아님을 보여줬다. 봉태규는 재성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방송 첫 회부터 영화 ‘슈렉2’의 장화신은 고양이의 표정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봉태규는 “일부 시청자들은 재성이 나쁜 캐릭터라고 보시기도 한다. 하지만, 재성은 철이 없는 것이지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극중 코믹한 역할로 드라마에 재미를 주게 돼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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