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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확장돼 돌아온 VCT 퍼시픽 리그…“스테이지2 결승은 ‘도쿄’서”

입력 : 2025-01-14 16:53:03 수정 : 2025-01-14 16: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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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시즌 2025 대표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 제공

"총 12개 팀 참여…스테이지 2 결승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다."

 

VCT 퍼시픽이 2025 시즌 더 확장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14일 오후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2025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신지섭 발로란트 이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VCT 퍼시픽 12개 팀 T1, 젠지, DRX, 농심, 제타 디비전(ZETA), 글로벌 이스포츠(GE), 페이퍼 렉스(PRX), 붐 이스포츠(BME), 팀 시크릿(TS),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 탈론 이스포츠(TLN), 렉스 리검 퀀(RRQ)의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그중 한국 팀인 T1에서는 '카르페' 이재혁, 젠지는 '먼치킨' 변상범, DRX는 '플래시백' 조민혁, 농심은 '아이비' 박성현이 자리했다.

 

◆지난해 피드백 반영해 '개선 및 확장'

 

이날 신 총괄은 올해 바뀌는 변경점을 설명하고 결승 주간 개최지를 최초 공개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는 오는 18일 상암 콜로세움에서 개막한다. 농심 등 퍼시픽 어센션에서 승격한 팀을 포함해 총 12개의 팀이 경기에 참석한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도 8팀으로 늘어났다. 킥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각 권역 1, 2위 팀이 첫 국제 대회인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후 진행되는 스테이지 1은 기존에 진행하던 풀 라운드 로빈 방식이 아닌 권역별로 각 6개 팀, 2개 조로 나눠 싱글 라운드 로빈 형식의 대회를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각 조의 상위 4개 팀, 총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스테이지 1 플레이오프에서 권역별로 추려진 상위 3개 팀이 6월에 진행되는 마스터스 토론토에 진출한다. 이후 7월부터 진행되는 스테이지 2도 동일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상위 2개 팀은 챔피언스 파리 출전권을 얻는다. 신 총괄은 이를 통해 팀들이 더 오랫동안 살아남고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 요원 '테호'의 적용도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다. 신 총괄은 "킥오프부터 테호 사용이 가능한데, 등판할지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다. 프로 경기와 유저들이 하는 게임이 동일한 버전으로 반영하는 것을 추구한다. 프로 버전과 유저 버전의 인게임 내용이 동떨어지면 괴리감이 생긴다. 테호의 사용은 팀들에 미리 예고했고, 테호를 연구하고 숙련도를 올릴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상암 콜로세움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총괄은 "2023년 첫 시즌을 상암에서 치렀다. 파트너 숲이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홈그라운드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안정적으로 매끄럽게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 경기장 또한 e스포츠를 위해 설계됐기 때문에 선수와 팬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3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스테이지 2 결승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일본에서 발로란트 팬덤이 강하다. 2023년에 마스터즈 도쿄를 열었는데, 당시 일본 팀이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뜨거운 열정과 지지를 보여줬다. 일본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게 사실 쉽지 않고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일본 팬들을 위해서 결승 주간을 도쿄에서 치르기로 했다. 2026년은 아직 이르지만 더 많은 아시아 퍼시픽 팬들과 함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더 많은 지역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을 차지한 젠지.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제공

◆준비 마친 국내 팀들

 

첫 리그에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 진출했던 4팀(DRX, PRX, 젠지, TLN)은 승자조 2라운드로 직행하며, 다른 팀은 모두 승자조 1라운드에서 시작한다. 개막 첫날엔 BME와 T1, GE와 TS, DFM과 RRQ, ZETA와 농심이 맞붙는다.

 

국내를 대표하는 젠지, T1, DRX, 농심은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목표했다. 지난해 리그의 주역이었던 젠지는 올해 새로운 멤버 구성을 기대해달라 당부했다. 대표선수인 '먼치킨' 변상범은 "작년 멤버들을 많이 리스펙했었다. 빈자리가 클 것 같지만, 이번 시즌 새로운 선수들도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젠지는 지난해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우승하며 역사상 유래없는 성적을 보여줬다. 올해 메테오, 라키아 선수가 빠지고 텍스쳐, 카론, 먼치킨, 요맨, 폭시9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T1은 지난해 12개의 팀 참가한 레드불 홈 그라운드 대회에서 우승 차지하면서 올해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멤버 '카르페' 이재혁은 "저희 팀을 한국 슈퍼팀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만하지 않고 이런 평가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젠지가 상하이에서 우승했던 것처럼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스까지 우승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T1 이적 시장 통해 탄탄한 스쿼드를 보강했다. 실반, 이주, 카르페, 버즈, 메테오, 스택스가 나선다.

 

DRX는 2024 VCT 퍼시픽 준우승을 달성한 이력이 있어 이번에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플래시백' 조민혁은 "현민이 형이 돌아오고 나서 팀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팀이 웜업됐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길 바랐다. DRX는 이번 시즌 현민, 플래시백, 프링, 아단, 마코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새롭게 리그에 진출한 농심도 올해 시즌의 주목 포인트다. 직전 팀명 '신 프리사 게이밍'으로 활약했던 이 팀은 3부 리그에서 1부 리그까지 승격을 이뤄내는 쾌거를 이뤘다. 2024 VCT 어센션 퍼시픽에서 우승을 차지해 승격했다. 이후 농심이 인수한 뒤 올해 시즌부터 리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멤버 아이비는 "첫 1부 리그라 그런지 기대가 많이 된다"며 "이번 대회 성적을 잘 내겠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마가렛, 아이비, 프란시스, 담비, 페르시아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발로란트는 올해 연 3회 국제 대회를 연다. VCT 퍼시픽 킥오프를 시작으로 오는 2월 마스터스 방콕, 6월 마스터스 토론토를 개최하고, 피날레 격인 발로란트 챔피언스를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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