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로야구 SSG는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깊은 인연이 계속된다. 추신수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을 보좌한다. 정 회장은 SSG 구단주로, 2021년 추신수를 직접 설득해 SSG 입단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일련의 과정 이후 추신수는 정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SSG는 “추신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도울 수 있을 거로 판단했다”며 “아울러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함과 그가 가진 MLB 인적 자산 등을 평가했을 때 구단주 보좌역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로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팀 내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고 대외적으로는 구단주인 정 회장과 행보를 함께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셔 감사하다.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계속 배우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신중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한 뒤 거취에 대해 줄곧 신중하게 고민했다. 야구계에 돌던 ‘SSG 감독설’에 고개를 가로저은 이유다.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도 고려했으나 구단의 설득에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구단과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
의지를 다진다. 풍부한 경험이 발판이다. 추신수는 미국 MLB 생활을 정리하고 2021년부터 SSG에서 4시즌을 뛰었다. 올해를 끝으로 25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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