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탄핵 정국 속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8일 김나영은 자신의 SNS에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2024년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강연중에서”라고 적으며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했다. 이에 더해 황석희 번역가가 게시한 “일상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문구를 공유했다.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열린 탄핵소추안 상정과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국민의힘 당원들이 3명을 제외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표결이 무산되었다. 이후 각지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으며 문화계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연예계에서도 다수의 연예인 및 관계자들이 SNS 등을 통해 시위 참여를 인증하고 소신 발언을 전했다.
직접 시위 현장에 나서진 못했다 할지라도 현 사태에 대한 분노와 걱정이 더해지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였다. 이날 뮤지컬 ‘킹키부츠’ 광주 공연을 진행한 뮤지컬배우 김지우는 “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나라인데”라고 적으며 아이의 사진을 공유하여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3차 민중총궐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15만 9천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