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사태 이후 각지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계속 터져나왔다.
5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배철수는 “느닷없이 억지 불면을 겪어야 한 지난밤엔 우리 말에 부사가 많아 다행이다 싶었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바른 언어 생활에선 부사를 췌사 취급한다. 욕설은 되도록 입에 담지 말라고 권장한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때로는 그런 것들이 엉뚱생뚱한 현실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는 걸”이라며 계엄령 사태로 인한 혼란을 언급했다.
이날 래퍼 이센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고 당이고 좌우고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인데요 나는. 갑자기 새벽에 계엄령을 내리고 국민한테 ‘처단’한다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 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도 어안이 벙벙하네”라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3일 오후 10시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됐으나 국회가 4일 오전 1시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비상계엄령이 해제되었으나 전국에서 그 여파에 대한 혼란은 계속되었으며 SNS 등지에서는 이 사태를 비판하는 소신 발언이 이어졌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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