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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끝없는 트로피 수집… 조야제약 프로야구 대상도 품었다

입력 : 2024-12-03 14:05:13 수정 : 2024-12-03 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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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장 빛난 별, 김도영(KIA)에게 트로피가 쏟아진다.

 

김도영은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프로야구 총 15개 부문을 시상한다.

 

KIA 선수가 대상을 받은 건 2017년 양현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다. 타자로는 2009년 김상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김도영이다. 정규시즌 141경기서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국내 타자 사상 첫 시즌 40홈런-40도루에 홈런 2개만 모자랐던 뜨거운 도전을 보여줬다.

 

역대 3번째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을 비롯해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가입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만루포 포함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수놓으며 국제무대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삼성 구자욱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구자욱과 원태인(이상 삼성)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타율 0.343 169안타 33홈런 115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일궜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시즌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최고구원투수상은 1998년 임창용 이후 무려 26년 만에 ‘타이거즈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KIA)이 가져갔다. 박동원(LG)이 최고포수상, 송성문(키움)이 최고야수상을 품었다.

 

관심이 쏠린 신인상은 김택연(두산)이 차지했다. 김택연은 올해 19세이브로 2006년 나승현(16개)을 넘어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시즌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 리그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 수상한 두산 김택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인상을 놓친 조병현(SSG)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수상했고, 나승엽(롯데)과 권희동(NC)은 헤파토스상과 조아아르기닌맥스 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 코치상은 삼성을 홈런 군단으로 탈바꿈한 이진영 코치에게 돌아갔다.

 

통합 우승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KIA 구단이 프런트상, 지난 두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비상한 강백호(KT)가 컴백 플레이어상,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우며 9승을 거둔 손주영(LG)이 점프업상을 품에 안았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시즌 1000만 관중 달성에 숨은 주역인 류현진(한화)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천만관중 특별상’의 주인공이었다. 이른바 '삐끼삐끼' 댄스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KIA 응원단은 SNS 핫이슈상을 받았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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