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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송합니다’ 전소민·공민정→이무준, 신도시서 고군분투 펼친다(종합)

입력 : 2024-12-02 16:18:27 수정 : 2024-12-02 16: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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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공민정, 전소민, 장희령(왼쪽부터). 뉴시스 제공.

배우 전소민과 최다니엘이 ‘신도시 캔디’와 ‘까칠한 변호사’로 만났다. 신도시를 배경으로 한 ‘오늘도 지송합니다’ 살아숨쉬는 캐릭터 열전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일 서울 마포구 스텐포드호텔코리아에서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지영 감독과 주연배우 전소민, 공민정, 장희령, 최다니엘, 김무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연배우진. 뉴시스 제공.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살벌한 신혼집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N잡, N캐 인생에 시달리는 (돌)싱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신도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KBSN 편성제작 본부장이 참석해 “KBSN이 10년만에 제작하는 드라마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와 독보적인 캐릭터, 감독 작가의 빼어난 연출과 기획으로 따듯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기대와 노력을 담은 작품이니 지켜봐달라. 시즌2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소민. 뉴시스 제공.

극중 전소민은 사연 많고 눈물 많은 ‘신도시 캔디’ 지송이 역을 맡는다. 신도시맘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기 위해 위장 유부녀로 변신한 인물.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오랜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전소민은 “‘런닝맨’을 잘 마무리하고 첫 오픈 되는 작품이다. 그 전에도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참여했던 작품들이 있는데, 어쩌다보니 이 작품이 가장 빠르게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는 작품이 됐다”고 운을 떼며 “밝고 경쾌하고 환기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는데 ‘지송합니다’ 대본이 왔다. 친근한 이미지의 연장선으로 이 작품 통해서 사랑해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아직도 연기하는 전소민 모르는 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나를 알아봐달라고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전소민은 ‘파워 J형 신도시 워킹맘’ 최하나 역의 공민전, 도예공방 선생님 안찬양 역의 장희령과 워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최하나 역의 공민정은 지난 9월 배우 장재호와 결혼했다. 이날 공민정의 깜짝 임신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공민정은 “캐릭터 설정과 마찬가지로 출산 앞두고 있다. 하나 캐릭터랑 비슷한 상황”이라며 “때마침 하나 캐릭터가 나에게 왔고, 임산부 설정은 아니었는데 감사하게도 작가님과 제작진분들이 설정을 바꿔주셨다. 캐릭터에 공감도 많이 있었고, 산모로서 대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게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희령이 맡은 안찬양은 도예공방 선생님으로, 비주얼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신도시녀의 정석을 보여준다. 겉보기엔 청순하지만 실상은 뇌까지 청순한 공주님 스타일이다. 장희령은 인물에 관해 “(안찬양과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서 꺼내보자 생각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생각할 때 나오는 표정이 있다. 거울을 보면서 많이 연습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또래의 세 여배우가 모여 실제로도 화기애애한 워맨스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전소민과 공민정은 86년생 동갑 친구로 더 끈끈해졌다고. 공민정은 “동갑 친구를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만나게 돼 신기하고 재밌다”며 “노력해야 할만큼 끈끈한 관계여야 하는데 처음 봤을 때부터 편했다. 복이라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전소민 역시 “처음음 만났을 때부터 작품 속 친구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첫 만남에 단톡방도 만들고 번호도 교환했다”면서 “짬내서 식사자리를 만들었는데 긴 시간동안 공감하는 스토리들 쏟아내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 앞으로도 많은 촬영 남아있어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서로의 호흡을 자랑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다니엘. 뉴시스 제공.

최다니엘은 농담마저 까칠한 이혼 변호사 차현우로 분한다. 그는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며 “감독님 목소리가 확신에 차고 자신에 차 계셨다. 현장에서도 믿을 수 있는 감독님과 함께하는 현장이었다. 배우들과도 서로 의지하고 믿으며 촬영 중이다. 그런 모습이 영상에 묻어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인물에 관해서는 “공감이나 감정적인 위로보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성격의 캐릭터다. 너무 반듯하고 권위적이진 않다”고 인물을 소개하며 “공감되는 아픔들이 있는 부분도 나와서 인간적인 면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무준. 뉴시스 제공.

김이안 역의 김무준은 지송이가 근무하는 카페 사장 김이안 역을 맡아 알바생 전소민과 호흡을 맞춘다. 커피는 만들 줄 모르지만 잘생긴 얼굴로 손님들을 사로잡는 카페 사장이다. 그는 김이안을 “흔히 말해서 댕댕미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밝게 웃고 환한 미소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전소민은 “최다니엘 씨와의 로맨스가 편안하고 구수하다면 무준 씨와는 풋풋한 걸 한다”고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KBS Joy 새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민지영 감독. 뉴시스 제공.

‘지송합니다’는 ‘신도시맘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기 위한’ 인물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민지영 감독은 “작품 준비하면서는 엄마, 신도시, 맘들이 희화화 되지 않는 게 포인트였다”고 강조하며 “신도시 엄마들의 캐릭터가 희화화 요소로 소비되기 보다는 공감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여자 세 명의 캐릭터에 차별화를 뒀다”고 했다. 이어 “신도시의 다른 엄마들과 엮이면서 그들을 객관적인 시선에서도 바라보고 서로가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했다”고 답했다. 

 

최다니엘은 “과거 ‘지붕뚫고 하이킥’이라는 작품의 대본이 사회적으로 풍자하면서 재미도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지송합니다’도 신도시 배경의 다양한 군상의 모습이 담겼다”며 “희극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공감도 되면서 웃음으로 풀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 드라마의 탈을 쓴 시트콤같은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5일 밤 9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 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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