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커리어 데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A매치 2번째 골을 나란히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오세훈, 손흥민, 배준호의 득점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3차 예선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3(4승1무)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승리 속에는 오세훈과 배준호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선 배준호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10분만인 후반 28분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의 침투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그림같은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배준호는 이날 득점으로 A매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배준호는 지난 6월6일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이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 각광받은 배준호는 이날 역시 출전 시간 조율이 필요한 손흥민 대신 출전해 골까지 터트렸다.
앞서 오세훈 역시 A매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 역시 지난 6월6일 싱가포르전에서 배준호와 함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3경기에 더 출전했으나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한 오세훈은 지난 10월15일 이라크전에서 드디어 데뷔골을 터트렸다. 오세훈은 이날 득점으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기록하는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A매치 50골째를 기록했다. 130경기 출전만에 기록한 대기록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선홍 대전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50골(103경기)과 동률이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58골(136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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