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가 연이은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 보강에 나섰다.
SK는 12일 “가드 이경도를 LG로 보내고, 오는 15일 개최되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래 자원 확보와 가드 포지션 뎁스 강화를 원하는 LG와 마음이 맞았다. 2002년생 가드 이경도는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SK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다.
다만, SK 내에서는 김선형, 오재현, 최원혁 등 탄탄한 선배 선수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6경기(평균 1분41초) 출전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SK는 “좀 더 많은 출전의 기회를 주고자 이번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SK는 소노와 올해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순위를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도 시행했다. 이에 따라 SK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 지명권을, 소노는 2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해당 트레이드의 조건으로 SK와 소노는 향후 합의를 거쳐 신인 드래프트 가운데 SK가 원하는 연도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선순위 지명권을 SK가 갖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SK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 지명권 및 7순위 지명권, 그리고 2라운드 9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202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15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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