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베일을 벗고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예고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주역들인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위하준은 지난 1일 이탈리아 루카에서 개최된 ‘루카 코믹스&게임 페스티벌’에 참석해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해당 페스티벌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코믹콘이다.
산 미켈레 광장을 찾은 세 사람은 광장을 가득 채운 수천여명 팬들의 사랑에 화답하기 위해 밝은 미소와 함께 사인을 건네는 등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핑크카펫 분위기를 달궜다.
황동혁 감독은 “루카가 세계적인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고장이라고 들었다. 놀랍게도 오징어게임 새 시즌에 푸치니의 곡이 나온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귀띔해 현지 언론과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다시 한 번 게임에 참가한 기훈 역의 이정재는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 빨간 머리에 대해 “끔찍한 상황을 겪은 후 기훈이 새로운 삶을 살 용기를 내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돌아온 준호 역의 위하준은 “이제 다시 오징어게임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면서 “지난 일을 겪으며 남다른 결단력을 갖게 된 준호가 시즌 2에서 다시 프론트맨과 게임을 만든 이들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오징어게임’ 시즌2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극장을 가득 채운 수백명의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계정의 조회 수는 공개 이틀 만에 1200만회를 넘겼고 댓글은 1만6000개 이상 달렸다.
예고편에는 다시 한 번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456번이 되어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기훈의 모습이 담겼다. 첫 게임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됐던 시즌1과는 달리 게임이 끝날 때마다 게임을 이어갈지 투표가 진행된다는 새로운 룰이 공표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시즌1 첫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12월26일 공개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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