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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어도어 ‘복귀 수용 불가’ 입장에…“뉴진스와 갈라치기에 큰 분노”[전문]

입력 : 2024-09-25 17:11:51 수정 : 2024-09-25 17: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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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뉴시스 제공.

어도어 측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민희진 전 대표 측이 재차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요구했다. 

 

25일 오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리인 측은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25일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하며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는 ‘수용 불가’”라고 발표했다.

 

앞서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예고한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어도어 측의 입장이 전달됐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하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 측은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다. 당사자와 지위, 기간, 권한에 대해 협의된 내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협의 이전에 언론플레이를 먼저 진행하는 행태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사 기자를 통해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과를 왜곡, 폄하하고 있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오늘 아침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를 폄하하기 위한 언론활동을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또 무엇을 숨기려고 시급하게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인지,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된다”고 했다.

 

끝으로 “거짓말을 통해 대중과 여론을 선동하는 어도어에 매우 분개하고 이로 인한 아티스트의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4월 25일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후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이에 민 전 대표 측은 ‘일방적 해임 통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희진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성장을 이룬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통보한 바 있다. 지난 13일 민 전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해 대응에 나섰다.

 

◆어도어 임시주총 소집 결의 입장 관련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마콜컨설팅그룹입니다.

 

오늘 오전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한편, 어도어 이사회는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습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당사자와 지위, 기간, 권한에 대해 협의된 내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또다시 협의 이전에 언론플레이를 먼저 진행하는 행태에 큰 분노를 느낍니다.

 

하이브는 오늘 아침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를 폄하하기 위한 언론활동을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또 무엇을 숨기려고 시급하게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인지,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하이브는 늘 본인들이 먼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언론플레이를 시작하고 진실이 밝혀지면 그것을 덮기 위한 또다른 입장 발표를 늘 해왔습니다.

 

대표이사로서의 권한은 오늘 폭로된 내용 외에도 여러 하이브의 부조리를 방어할 수 있는 권리 및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이유가 전무한 상황에서 요구될 수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반복적으로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통해 대중과 여론을 선동하는 어도어에 매우 분개하고 이로 인한 아티스트의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어도어 이사회는 언론플레이를 하기 전에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서는 신의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랍니다. 또한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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