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린가드가 무면허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운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린가드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서 올린 동영상에 대해 사과한다. 영국 이외 국가에서 전동 킥보드를 탈 때 다른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에 유의하고 규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전날 오후 10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전동킥보드를 탄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린가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관련 게시글을 올린 것을 보고 내사에 들어갔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문제는 린가드의 면허가 ‘정지’된 상태라는 점이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돼 1억원 상당의 벌금과 함께 면허 정지 18개월 등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린가드는 “한국에서 헬멧을 쓰고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만 탈 수 있는 점을 몰랐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이 규정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면허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탄 의혹으로 린가드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한편 2022년까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린가드는 올해 영국의 노팅엄 포레스트FC에서 FC서울로 이적했다. 올 시즌 K리그1 2024에서 18경기 출전, 4득점을 기록하며 베스트11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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