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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노 웨이 아웃’ 유재명, 매력에 빠지면 출구는 없다

입력 : 2024-09-11 10:36:46 수정 : 2024-09-12 09: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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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성범죄자인 김국호 역을 맡은 유재명이 출연 이유와 함께 드라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녹여낸 드라마다.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흉악범 김국호가 배우 유재명을 만나 살아날뛴다.

 

디즈니+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성범죄자 김국호(유재명)의 목에 200억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8부작 드라마다.

 

김국호는 13년 복역을 마치고 나온 살인자다. 법적 처벌을 받았다 해도 피해자 가족과 국민의 분노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 속 목에 걸린 200억이라는 살인보상금이 그를 살인 타깃으로 세운다.

 

유재명은 김국호를 일상에 녹아든 생활 악인으로 그려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김국호가 정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의아함이 담긴 표정으로 “내가 뭘 잘못한 겁니까?”라고 묻는 그. 어리둥절하고 떨리는 눈빛으로 자신을 죽이려 드는 살기 어린 사람들을 바라보다 이내 스스로가 보호 대상임을 인지하고 비릿하게 웃어 보인다.

 

왜 그가 200억이 걸린 살인 타깃이 됐는지 단숨에 이해하게 만드는 것은 유재명의 내공 덕이다. 유재명은 “제가 가장 먼저 캐스팅 됐다. 감독님이 저 밖에 생각이 안 났다고 하던데, 이거 좋아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그럴 만 한 것이 김국호는 태생적 악인으로 묘사된다.

 

희대의 성범죄자인 김국호 역을 맡은 유재명이 출연 이유와 함께 드라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녹여낸 드라마다.

유재명은 “처음 제작사와 감독님 미팅을 했을 때, 강렬하게 꽂힌 신이 있었다. 정말 나쁜 인간인 김국현도 살기 위해 나름 애를 쓴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수감 생활을 마치고 세상에 나왔는데, 살인 타깃과 멸시의 대상이 됐음을 알게 된 것”이라며 “출소하는 자리에서 나에게 ‘쓰레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그 연기가 해보고 싶었다. ‘환영 파티 한번 화끈하네’ 그 대사, 그 신 때문에 이 작품이 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당초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백중식 역에는 고 이선균이 캐스팅됐다. 하지만 마약 혐의가 불거지며 자진 하차, 절친인 배우 조진웅이 남다른 책임감으로 대신 자리를 채웠다. 이에 대해 유재명은 “제목처럼 출구 없는 막막함과 그리움과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안타까움과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인이 된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어 “아마 조진웅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못했던 작품이다. 많은 분이 작품을 위해 의기투합해서 모였다. 동료들과 아픔을 나누고 견뎠다. 오픈할 때까지 훅 지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명·조진웅 외에도 염정아·김무열·이광수·허광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릭터 대잔치를 벌인다. 첫 만남이 이뤄진 리딩 현장은 어땠을까.

 

“지금 이제 돌이켜 보면 다 아는 배우분들인데 깜짝 놀라는 순간들이었다”는 유재명은 “현장에서 보고 ‘염정아 선배님이 이렇게 연기 잘하셨나’ 싶더라. 또 김무열 배우도 최근 큰 작품을 많이 했잖나. 너무 센스 있게 잘한다. 이광수 배우는 ‘왜 작품 활동을 많이 안 하지?’ 싶을 정도로 너무 연기를 잘하는 친구였다. 허광한은 이렇게 유명한 대만 스타인 줄 몰랐다. 태도가 아주 좋고, 성실해서 놀랐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희대의 성범죄자인 김국호 역을 맡은 유재명이 출연 이유와 함께 드라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녹여낸 드라마다.

등장 인물들은 각자의 욕망을 위해 악인이 된다. 누가 더 악랄한지 보는 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유재명은 “무수히 많은 이제 영상 콘텐츠 작품들이 실시간으로 많이 쏟아져 나온다. 그야말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때인데, 저희 작품이 단순히 범죄 스릴러물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들 출구를 찾기 위해 각자의 욕망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녹이려 애썼다.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많은 분이 사랑을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STUDIO X+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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