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뜨거웠던 8月 MVP 가린다… 오스틴·김택연·박상원·손호영 등 후보 8인 공개

입력 : 2024-09-03 10:29:02 수정 : 2024-09-03 10:32:0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왼쪽부터 KBO리그 8월 MVP 후보에 오른 오스틴 딘(LG), 김택연(두산), 박상원(한화), 손호영(롯데). 사진=뉴시스

 

스타플레이어들의 각축전,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8인을 확정하고 공개했다. 투수 중에서는 김택연(두산), 제임스 네일(KIA), 원태인(삼성), 박상원(한화)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에서는 오스틴 딘(LG), 김민혁(KT), 손호영(롯데), 구자욱(삼성)이 수상을 겨냥한다.

 

◆슈퍼 루키, 김택연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은 단숨에 팀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9경기서 6세이브를 거둬 최다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1점차 상황에서 거둔 세이브만 4개다. 신인다운 패기와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을 겸비했다. 지난달 27일 창원 NC전에서는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하며 2006시즌 롯데 나승현의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이었던 16세이브를 18년 만에 경신했다.

 

◆투혼의 에이스, 네일

 

KIA의 ‘외인 에이스’ 네일의 활약은 8월에도 계속됐다. 등판한 5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24일 창원 NC전까지 펼친 16이닝 무실점 투구 행진도 인상적이었다. 8월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오른 네일은, 타구에 맞아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24일 경기에서도 5이닝을 무실점을 올려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승리의 신, 원태인

 

삼성이 지난달 단독 2위로 올라선 데에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역할이 컸다. 8월 5경기서 4승을 달성하며 월간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13승으로 전체 다승 부문에서는 단독 1위를 달리며 데뷔 첫 다승왕을 조준한다. 2일 대구 SSG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는 등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이닝 부문 공동 2위에도 올랐다. 월간 사사구는 단 1개였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0.74로 1위를 달렸다.

 

삼성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스터 제로, 박상원

 

박상원은 8월 평균자책점 0을 찍었다. 14경기서 15이닝 무실점과 함께 1승 6홀드 1세이브를 올렸다. 팀이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 든든한 필승조로서 월간 홀드 공동 2위를 달성했다. 기적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키를 쥔 박상원이다.

 

◆LG 최고의 외인, 오스틴

 

LG 오스틴이 KBO리그 2년 차에 첫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지난달 9일, 11일 잠실 NC전, 24일 고척 키움전 3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월간 9홈런으로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타율 0.367, 36안타(3위), 22득점(공동 3위), 35타점(1위), 장타율 0.745(1위), OPS 1.160(1위)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타점과 장타율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LG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한 외국인 타자 최초 기록을 만들어냈다.

 

◆마법사 리드오프, 김민혁

 

김민혁은 8월 KT 타선을 주도하며 25경기 82타수에서 40개의 안타로 타율 0.488을 기록해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15일 대구 삼성 전에서 22일 수원 키움 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기록했다. 4안타 1경기, 3안타 6경기를 포함해 25경기 중 절반이 넘는 13번을 멀티히트로 물들였다. 유일하게 5할이 넘는 월간 출루율(0.532)까지 자랑했다.

 

◆롯데의 복덩이, 손호영

 

8월 승률 2위로 상승세를 탄 롯데 타선의 중심에는 손호영이 있었다. 올해 팀 내 최다 17홈런을 기록 중인 손호영은 그중 8개를 8월에만 때려냈다. 타율 0.400(2위), 23득점(2위), 38안타(2위), 장타율 0.716(2위), OPS 1.130(3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1일 문학 SSG전을 시작으로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또 22경기 중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자군단 캡틴, 구자욱

 

삼성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은 장타 생산 능력과 뛰어난 선구안으로 후보에 올랐다. 구자욱은 한 달 동안 84타수 33안타, 타율 0.393으로 부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안타 33개 중 2루타는 무려 10개로 장타율 0.655(4위)를 기록했다. 또한 8월 출장한 23경기 중 2경기 제외하고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월간 타율 10걸 중 가장 많은 15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높은 출루율(0.485)을 기록해 OPS 2위(1.140)에 오르기도 했다.

 

KT 김민혁이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3일 10시부터 8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