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단독] 김동성, 전처 A씨 명예훼손 고소…“양육비 안주고 골프·여행? 허위 비방”

입력 : 2024-09-02 16:46:29 수정 : 2024-09-03 19:40: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동성. 사진=김동성 SNS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부부가 김동성의 전처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A씨는 김동성이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그를 고소한 바 있다. 

 

김동성 부부는 최근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동성 부부는 고소장에서 A씨가 2021년 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양육비는 안주고 둘이 골프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돈이) 없어서 (양육비를)안 주는게 아니지 않나”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재혼한 아내와 여가를 마음껏 즐기면서도 자녀 양육비는 주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 부부는 또 A씨가 다른 인터뷰에서 “(김동성이) 고가의 외제차를 팔아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기에 골프채, 라운딩, 해외여행, 명품쇼핑 등을 하고 다녔다. 그럴 때도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원이었음에도 날짜도 뒤죽박죽, 기분 좋으면 200만원 부치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라’고 했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 부부는 고소장에서 A씨의 발언을 두고 “악의적으로 일부 사실과 허위 사실을 교묘하게 섞어 전파가능성이 매우 높은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알렸다”며 “2021년 2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사회적, 도덕적으로 가혹할 정도로 비난받아왔고, 그 수위와 강도가 점점 더 심해져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동성이 A씨에게 양육비 월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2018년 12월쯤이다. 부부는 “당시엔 코로나19 이전 시기라 김동성은 경제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기업 강연이나 방송활동, 스케이트 코치 등을 통해 수입을 얻으면 양육비를 충분히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A씨의 끊임없는 비난 인터뷰와 펜데믹까지 겹쳐 김동성은 강연이나 스케이트 코치, 방송활동 등이 끊기게 됐다”고 주장했다.

 

부부는 “김동성은 주 수입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필수생계비까지 막막한 지경에 이르렀다.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극단적 선택마저 시도했다”며 “결국 양육비 감액청구까지 하게 됐다. 법원도 감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미성년 자녀들이 각 성년이 되는 달까지 양육비로 1인당 각 월 80만원씩 매월 말일에 지급하라고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동성의 모습. 사진=김동성 유튜브 채널

 

부부는 “A씨는 위와 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밀린 양육비 전부를 모두 달라며 끊임없이 욕설 섞인 메시지를 보내왔고, 배드파더스에 등재를 신청하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언론에 알려왔고, ‘김동성이 인민정(현 아내)씨에게 명품 모피코트를 선물하였다’거나 ‘(김동성의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양육비는 주고 있지 않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사실들을 양육비 미지급 사유로 지목하며 고소인들에 대한 비난과 비방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부부는 “김동성은 수입이 생기면 최선을 다하여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었다. 함께 출연한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료 또한 제작진의 양해를 구해 미리 지급받은 1000만원을 모두 A씨에게 입금했다”며 “이혼한 후 1년의 기간 동안 양육비뿐 아니라 A씨가 거주하던 집의 임대료까지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부부는 “경제 활동이 끊긴 김동성은 일용직 근로나 배달 등으로 최저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돈을 벌게 되면서, 부담하는 채무가 총 6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결국 현재 김동성은 모든 은행 계좌를 압류당했고 신용불량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부부는 “함께 골프를 치거나 해외를 다녀온 사실은 존재하나 이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그 비용으로 충당한 활동이 아니다. 2019년 2월, 2019년 7월 두차례 여행을 했지만 이때는 이혼 후 약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양육비 뿐 아니라 A씨의 집의 차임과 자동차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었던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을 적시한 뒤 김동성은 “돈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양육비를 미지급하였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 사회적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동성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씨로부터 양육비 이행확보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2020년에는 배드 파더스에 이름이 올랐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8000만원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동성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민정 역시 “김동성이 세상을 떠날 시도를 할 만큼 차압과 대출 등 3년 동안 발버둥 치며 살았다”며 SNS를 통해 양육비를 반드시 지급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동성은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김동성은 2021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한 인민정 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