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개소리’ 출연 소감과 동료 연기자들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전했다.
오는 9월 25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김용건은 극 중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배우이자, 동료 배우인 ‘이순재’와 절친한 형동생 사이로 지내온 동명의 캐릭터 ‘김용건’ 역을 맡았다.
김용건은 때로는 무뚝뚝하고 버럭하는 성격의 소유자지만 하나뿐인 딸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아버지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 온 방송가 동료들과 거제도에서 함께 지내며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휘말린다.
마음만은 ‘꽃청춘’인 ‘시니어벤져스’ 사이에서 중심축이 되어주는 그가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김용건은 “지금까지 여러 장르의 드라마를 연기했지만 ‘개소리’라는 드라마의 밝은 소재에 무척 끌렸고, 선후배들을 비롯한 동료 연기자 분들이 너무 편안해서 꼭 합류하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이 각박한 세상에 개와 소통이 된다는 게 상당히 흥미롭지 않나. 무척 신선했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처음으로 동명의 캐릭터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김용건은 “내 일상생활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내 이름으로 불리고, 대사를 읊을 때도 평소에 편하게 얘기하듯이 연기하니 대본 리딩할 때는 어색하기도 했다”며 “고민이 있었는데 ‘아, 그냥 김용건답게 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실제 내 모습을 담은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라고 전했다.
관록의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시니어벤져스’의 만남에도 이목이 쏠렸다. 김용건은 “이순재 선배님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저희 동료 연기자들에게는 큰 보람이 있는 일이다. 늘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분”이라며 “내 50년 연기 인생 중에서도 이순재 선배님과 작품을 7개월 동안 같이 했다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주 봐온 임채무와 송옥숙, 이번 ‘개소리’를 통해 처음 만나본 예수정 배우와도 서로 웃고 공감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개소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OTT 특화 콘텐츠로 선정, 제작지원한 드라마다. ‘논스톱5’를 집필한 변숙경 작가가 극본을 맡고, ‘3인칭 복수’와 ‘훈남정음’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유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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