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씨왕후’ 고증논란이 해명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7일 ‘우씨왕후’측은 ”확인 가능한 관련 사료 문헌과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며 해명했다. 이에 더해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상은 드라마로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기반으로 창작했다”고 자문을 받아 창작된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부분인 인물들의 머리 모양이나 의복 형태 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동북공정 등의 역사 왜곡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러한 논란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이는 단순히 고증이 부족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주연을 맡은 전종서의 학교 폭력 의혹에 더해 고증 논란까지 불거져 ‘우씨왕후’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하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전종서 학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디며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전종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종서 한국에서 학교 안 나왔다’고 루머라 하던데,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지 영등포 소재 학교 다니다가 유학 갔다.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주면 욕하고 다굴의 대상이 됐다”고 썼다.
이어 “나도 한때 체육복 안 줘서 전종서 한테 미친X 소리 들으며 학교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 와 문을 발로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며 “피해자들이 의견 일치하게 꾸준히 글을 올리고, 전종서 회사는 빛의 속도로 지우고 있다. 무언가 사실이니 감추고 싶어서 저러는 게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글에는 전종서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추가로 나왔다.
이에 대해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관련 허위사실과 루머를 인지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해 대응을 자제했다. 현재 기사화로 논란이 되고 있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게시글과 허위사실 글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며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확산 돼 배우와 주변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으로, 김무열·지창욱·정유미·이수혁·박지환이 출연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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