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와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가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선수협은 지난 19일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방문 중인 MLBPA 이안 페니 선임고문을 포함한 임직원을 만나 양 협회간의 중장기적 목표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프로야구 발전에 대한 여러가지 안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현지에서 MLBPA와 소통했다. 지난번보다 더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다시 한 번 미팅을 갖게 됐다. 이번 미팅에 MLBPA는 한국에서 먼저 시행되고 있는 자동 볼판정 시스템(ABS)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문의를 했다. MLB에선 ABS 도입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협과 MLBPA는 성격이 매우 다른 조직이기 때문에 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새로운 제도의 시행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MLBPA가 함께 고민하며 미국프로야구를 발전시키려 하는 모습은 한국프로야구가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MLBPA, 일본야구선수협회와도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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