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매치, 에이스들 빠지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탁구 게이트’로 불린 손흥민, 이강인을 다음달 A매치에서 ‘국가대표로 부르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에 대한 가능한 징계 형태로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것”을 거론했다.
정 회장은 “징계 사유 조항을 살펴봤다”며 “(대표팀) 소집을 하지 않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는 ‘탁구게이트’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축구협회는 이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는 등 징계 절차는 하지 않기로 했다.
정 회장은 “모두가 예민해진 상황에서 시시비비를 너무 따지는 건 상처를 악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론도, 팬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다들 젊은 사람들이다. 잘 치유하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을 불러 조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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