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게임쇼서 집중 조명
유명 선수들 실사화, 리얼 야구 재현
위메이드의 배급 역량을 재차 검증할 차기작 한 편이 공식 명찰을 달고 본무대에 오를 채비에 나선다.
지난달 25일부터 나흘 간 대만 타이베이시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린 게임 박람회 타이베이 게임쇼(Taipei Game Show 2024)에서 집중 조명을 받은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Fantastic Baseball: Ultimate Showdown, 이하 판타스틱 베이스볼)이라는 이름으로 내달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라운드원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타이베이 게임쇼에 앞서 2023년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와 CPBL(대만 프로야구 리그) 등 세계 주요 프로야구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의 얼굴과 체형, 몸짓까지 고품질 실사형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유명 선수들로 나만의 팀을 구축할 수 있다. 야구 게임 본연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성도 지녔다.
실제 구장의 현장감도 충실히 재현했다. 다양한 선수를 획득하고 팀을 관리하는 관리(매니지먼트)의 재미를 겸비했다. AI(인공지능)를 상대로 하는 싱글 플레이와 무제한 경기가 가능한 시즌, 도전 과제 클리어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챌린지, 쇼다운, 홈런 더비, 친선 경기 등 PvP(이용자끼리 대결)나 PvE(이용자와 시스템 간 대결) 요소를 다각도로 내재했다.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는 싱글 플레이와 홈런 더비 등으로 완성된 시연 버전만으로도 호평을 누렸다.
이 같은 작품성을 십분 반영해 위메이드와 라운드원스튜디오는 멀티 리그 기반 초현실적인 팀 구성과 사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 펼쳐지는 뜨거운 경쟁으로 전 세계 야구 팬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게임 명칭에 담았다. 유통사인 위메이드는 이달 안에 사전 등록 절차를 개시하고 3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KBO와 게임 라이선스 사업 대행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KBO가 권리 또는 사용권 부여 권한을 갖고 있는 KBO CI,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 엠블럼, 유니폼, 캐릭터 심볼(국가대표 CI 권리 제외)을 국내·외 야구 게임(PC·모바일·콘솔·스크린야구)에 사용할 수 있다. 2023년 12월에는 CPBL과도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CPBL은 현재 6개 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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