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복귀 시계가 움직일 타이밍이다.
프랑스 매체들은 이강인이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전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이 며칠 동안 회복을 통해 몸 상태가 진전됐다”며 “훈련 참여는 복귀를 앞둔 선수에게 고무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파리스 팀도 “이강인은 자국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강인의 회복은 PSG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중원에서 창의성과 퀄리티를 가져올 수 있는 재능을 갖춘 선수”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9일 PSG와 5년 계약을 맺고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프랑스에서 치른 르아브르(프랑스)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 막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뒤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은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출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PSG가 지난달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이강인은 비교적 격한 운동을 소화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이강인은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면서도 동료들과 서슴없이 장난쳤다.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 새로운 동료들과 빠르게 친해진 모습도 보였다.
이강인은 일본 투어 기간 중 네이마르와 붙어 다녔다. 세레소 오사카전을 벤치에서 함께 지켜본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꾸준히 대화를 주고받는가 하면 일본 투어 행사 곳곳에서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이마르도 그동안 발목이 좋지 않아 이강인과 같이 프리시즌 경기 출전 대신 컨디션 조절에 나서고 있었다. 네이마르도 3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를 기대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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