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5세 나이로 별세한 원로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안타까운 사망 원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경찰에 따르면, 가수 현미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에게 발견됐다.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끝까지 혼자였다” 현미 별세.. 후배 가수들이 비통해 하는 이유 [직격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후배 가수들의 제보를 전했다.
먼저 가수 김흥국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현미의 부고 소식에 대해 “깜짝 놀랐다.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는데. 이촌동에 사시는 것까지 다 안다. 항상 택시도 많이 이용하시고, 많이 걸어다니시고 이런 것까지 다 봤다. 그래서 ‘건강하시구나’ 하고 인사도 드리고 친하게, 가깝게 지내는데 갑자기 저렇게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사시니까 발견이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수이자 대한가수협회 회장인 이자연은 현미의 사망과 관련해 “어제까지 외식도 하고 돌아오셨는데, 넘어져서 그런 것 같다”며 고인이 평소에 무척 정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한 번 다치면 약하지 않나. 발목도 삐끗하면 계속 거기만 삐끗하지 않느냐. 아마 그게 원인이 아닌가 싶다. 싱크대 앞에서 넘어지셨다는데, 누군가 빨리 도와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현미는 재즈풍 보컬을 통해 한국형 팝을 선도하였던 인물로, 1957년부터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뒤 1962년 ‘밤안개’가 수록된 1집 앨범으로 인기 몰이를 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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