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전세계를 사로잡는 웰메이드 메가 히트작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2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탁월한 제작 역량을 갖춘 제작 자회사들과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작품 기획 개발, 사업화 역량 등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를 보유한 카카오엔터 본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고, 시너지를 창출냈다.
올해 카카오엔터가 글로벌 OTT를 비롯해 TV, 스크린 등에서 선보인 드라마, 영화는 총 15편. ‘사내맞선’, ‘브로커’, ‘헌트’, ‘수리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로맨스코미디부터 휴먼 드라마, 액션, 범죄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소재와 장르로 라인업을 꽉 채워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은 슈퍼IP를 새롭게 재해석, 세계관 확장의 성공 사례를 증명하는 등 올해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2023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을 이끌 대표 기업으로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카카오엔터 자회사인 영화사집의 ‘브로커’, 사나이픽처스의 ‘헌트’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전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영화사월광이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공개되어 글로벌에 또한번 K콘텐츠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지난 5월 개최된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영화 ‘브로커’와 ‘헌트’ 두 작품이 각각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으며, ‘브로커’의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인 '헌트'는 칸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해외 144개국에 선판매됐다.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에 힘입어 공개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세계 누적 시청 1억 3000만 시간(9/9~10/9 기준)을 기록하며 9/12~9/18 TOP10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 전세계 82개국에서 TV쇼 부문 10위 권 안에 오르는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을 이었다.
K로코로는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다. 올 초 공개된 드라마 ‘사내맞선’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 웹소설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가 기획을, 자회사인 크로스픽쳐스가 제작을 맡아 1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톱 10를 장식했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크리에이터그룹 글LINE 선영 작가가 집필을 맡아 눈길을 끈 작품.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톱 10 내에 랭크, 올 상반기 K로맨스의 전세계적 흥행 트렌드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엔터 영상사업부문이 기획, 연출한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결혼준비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 역시 카카오엔터가 직접 기획, 제작한 작품. 카카오TV와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됐다.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슈퍼IP를 한국적인 감성과 설정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매력을 더한 작품들로 K콘텐츠화를 실현하며 IP의 다각화를 선보였다. BH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지음이 공동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글로벌 메가 히트작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 지난 6월 공개된 파트1에 이어 지난 9일 파트2를 공개,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종영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던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가 원작으로 카카오엔터의 자회사인 바람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제작했다.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사월광의 영화 ‘리멤버’는 캐나다, 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한국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했다.
국내에서 처음 조명하는 독창적인 소재와 다채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K콘텐츠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올초 방송된 ‘군검사 도베르만’(로고스필름,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은 국내 최초로 군법정 소재를 다뤄 주목받았다.
방송 중인 ‘소방서 옆 경찰서’(메가몬스터, 스튜디오S 공동제작)는 경찰과 소방이라는 두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난, 사고, 범죄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는 이들의 공동대응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올 한해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카카오엔터는 이미 제작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3년에도 흥행 부스터를 가동,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박서준, 한소희 등 라인업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크리에이터그룹 글LINE 강은경 작가가 집필하는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자회사인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 카카오엔터가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제작을 맡았다. 또한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내년 공개될 예정인 ‘최악의 악’은 카카오엔터의 두 자회사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함께 제작을 맡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세정 영상사업부문장은 16일 "올해는 카카오엔터가 본사와 자회사들간의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업계에 가능성을 드러냈던 한 해”라며, “내년에는 카카오엔터만의 ‘크리에이티브 DNA’를 녹인 다양한 작품들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며, K콘텐츠의 열풍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행보를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CJ ENM,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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