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처음’의 기쁨을 맛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지난주 내셔널리그(NL) 최고의 선수인 ‘이 주의 선수’에 다르빗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가 이 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2년 4월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신인,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던 2020년 8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를 수상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한 주 동안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총 14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을 챙겼다. 지난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포효했다.
올 시즌 내내 활약 중이다. 총 28경기 182⅔이닝서 15승7패 평균자책점 3.05를 자랑했다. 2017년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6)에 이어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빅리그 첫해였던 2012년(16승9패 평균자책점 3.90) 이후 10년 만에 15승 고지도 밟았다. 커리어 최다 승수 타이기록까지 1승, 신기록까지 2승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 통산 94승(74패)으로 100승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200탈삼진도 머지않았다. 현재 183개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내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몇 차례 더 등판해 선전하면 200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앞서 2012년 221개, 2013년 277개, 2017년 209개, 2019년 229개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엔 199개에서 아쉽게 멈춰 섰다. 올해 3년 만의 200탈삼진을 정조준한다.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는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돌아갔다. 알바레즈는 지난주 6경기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5홈런 10타점, OPS 1.836으로 화력을 뽐냈다. 시즌 성적은 총 123경기 타율 0.304(431타수 131안타), 37홈런 94타점, OPS 1.0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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