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롤러스포츠연맹이 16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10월 29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2022 세계인라인스피드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전이 지난 29일 충북 제천에서 개최됐다.
시니어 여자 단거리 부문에서는 국내 스프린트 최강자 안이슬(경상남도청)이 압도적 기량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듀얼타임트라이얼(DTT200)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이예림(충북 청주시청)은 스프린트500m+D에서 반격을 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 종합 성적에 따라 두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안이슬은 지난해 6월 제천시 제천롤러경기장에서 스스로 세운 듀얼타임트라이얼200m 한국신기록 18초982를 0.153초 앞당기며 18.829초로 경기를 마쳐 2년 연속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시니어 여자 장거리 부문에서는 제외+포인트 1차전에서 나영서(서울 은평구청)가 예상 밖의 작전으로 모두의 허를 찌르며 일찌감치 선두를 유지했다. 유가람(경기 안양시청), 장수지(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 등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차전에서는 유가람이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1위를 기록, 두 선수가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시니어 남자 단거리 부문에서는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장준혁(충남 논산시청)은 스프린트500m+D에서, 허봉(부산광역시서구청)은 DTT200m에서 각각 1위를 빚으며 국가대표가 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김진영(경북 안동시청) 천하였던 DTT200m 경기에서 허봉이 김진영을 4위로 밀어내며 1위를 손에 넣었다. 스프린트500m 출발에서 장준혁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기를 이끌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장준혁과 허봉 모두 시니어 국가대표 첫 데뷔에 나선다.
시니어 남자 장거리 부문에서는 단/장거리 전천후 스타인 정철원(경북 안동시청)과 정병희(충청북도체육회)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정철원은 EP10000m 2차 경기에서 1위, 정병희는 두 차례의 EP10000m 경기 모두 2위로 마무리했다.
주니어 남자 단거리 부문에서는 조용찬(경북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3)과 박민채(인천 학익고등학교2)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DTT200m와 500m+D 모두 1위로 일찌감치 한 자리를 예약한 조용찬에 이어 박민채도 DTT200m 2위와 500m+D 3위로 한 자리를 꿰찼다.
주니어 남자 장거리 부문에서는 원종우(인천 학익고등학교2), 김민준(전남 여수충무고등학교3)이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원종우는 제외+포인트10000m 두 경기 모두 1위를 선보였다. 2위 김민준은 이재원(경남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2)과 동일한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경기 중 획득한 점수에서 상대적으로 앞서며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았다.
주니어 여자 단거리 부문에서는 심채은(충북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2), 이유진(전남 여수충무고등학교3)이 첫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심채은은 DTT200m와 500m+D 모두 1위였다. 이유진은 박소은(충북 제천여자고등학교2)과 승점이 동점인 가운데 단거리 선수는 DTT200m 상대 성적을 우선한다는 세부조건에 따라 DTT200m 3위를 차지한 이유진이 4위로 마친 박소은을 제치며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주니어 여자 장거리 부문에서는 막내의 반란이 일어났다. 이번에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 중 유일한 중학생인 김승주(경남 분성중학교3)는 종합결과 2위로 총 16명의 국가대표 중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10월 2022년 세계인라인스피드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사진=대한롤러스포츠연맹 / 안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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