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라이언 긱스(48) 웨일스 대표팀 감독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영국 BBC는 “긱스 감독이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24일 보도했다. 긱스 감독은 오는 28일부터 형사 재판을 받는다.
긱스 감독은 현역 시절 맨유에서 정규리그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 웨일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일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에 대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도 드러났다.
혐의를 부인해왔던 긱스 감독은 “사법당국이 적법절차를 지킬 것으로 믿으며 내게 걸린 혐의가 매우 중대하다는 것을 잘 안다. 법정에서 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성명을 냈다.
긱스 감독이 재판을 받음에 따라 웨일스축구협회(FAW)는 올여름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까지 지휘봉을 로베르트 페이지 수석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 페이지 수석코치는 이미 지난 11월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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