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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현주엽 “사실 아냐, 민형사상의 책임도 물을 것”

입력 : 2021-03-14 22:09:20 수정 : 2021-03-14 2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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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현주엽 전 감독이 해당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 농구선수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A씨의 2년 후배고 설명한 B씨는 자신이 후배임을 증명하기 위해 중학교 시절 상장도 함께 게재했다.

 

 B씨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잊고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학폭 논란이 커지며 이슈가 되는 것 같아 공개할까 해서 글을 쓴다”며 크게 11가지를 폭로했다.

 

 해당 폭로는 다음과 같다. ▲아파서 병원을 가려고 해도 H가 먼저 허락해야 코치선생님께 여쭤본 뒤 갈 수 있었다. ▲운동 후 코치선생님 퇴근 후 H가 단체 집합을 해 운동장 돌이 있는 상태에서 원산폭격을 시켰다. ▲자신의 농구화를 누가 밟았다며 발자국을 찾다가 단체 기합을 시켰다 ▲숙소에 있는 장기판으로 후배들 머리를 때렸다 ▲후배들에게 과자·음료수 등 강제 내기를 해 사오게 했다 ▲괴롭힘이 심해 후배들 13명이 단체로 도망가서 며칠 동안 숨어 지냈다 ▲누드집 사자고 돈을 걷었다 ▲소시지 반찬에 방귀를 뀌어 후배에게 강제로 먹으라고 했다 ▲전국체전 때 동료 3명과 후배 P씨를 강제로 데리고 강제로 성매매 업소에 갔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후배 J에게 내가 널 죽도록 못 때리고 대학 가는 게 아쉽다고 했다 ▲학생신분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했다는 이유로 수십 대의 귀싸대기와 주먹, 발로 구타를 당하다가 맞아 죽겠다 싶어서 운동 그만둔다고 했다.

 

 그러면서 B씨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방송이네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B씨는 ‘K씨’라는 가명으로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지며 A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당시 상황을 더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A씨로 의혹이 불거진 현주엽 전 감독이 자신의 SNS에 해당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현 전 감독은 “운동 선수들의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주장이었기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이라며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다.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래는 현주엽의 SNS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현주엽입니다.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습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디.

 

 저의 주변 분들 중에는 자세히 해명하라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일일이 해명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이므로 해명도 구차하게 보이니 이러한 악의적인 글에 대하여 아무런 대응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일로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합니다.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오니 그때까지 억측에 기반한 악의적인 보도보다 정론직필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또한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힙니다.

 

 현주엽 올림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현주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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