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 아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주전 공격수인 스테판 무고사(29)를 한동안 기용하지 못한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인천은 6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를 소화한다. 지난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이날 홈 개막전 승리로 위로하려 한다.
공교롭게도 인천은 100% 전력으로 선발 명단을 꾸리지 못했다. 주전 공격수인 무고사가 또 빠진 것. 무고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회복 중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무고사는 아직 조깅도 시작 못했을 정도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무고사의 컨디션 회복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시사했다.
조 감독은 지난 포항전에서는 무고사 대체자로 유동규를 택했고 이번 대구전에서는 김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홈 개막전인 만큼 좋은 경기력과 승점 3을 가져오기 위한 선발 명단을 꾸렸다”며 “무고사가 없는 상황에서 팀 상황, 상대에 따라서 가져갈 수 있는 부가적인 옵션 측면에서 김현을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백스리가 아닌 백포 전략을 택한 것도 이목을 끈다. 조 감독은 “대구는 카운터 어택이 강하다. 조직적인 경기를 하고도 실점할 수 있어 겨우내 연습했던 백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핵심 자원인 세징야를 막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맨투맨을 붙일 생각은 없다. 대구 옵션을 잘 알기에 조직적으로 세징야를 묶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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