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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달러 차…최지만, 첫 연봉조정 성공할까

입력 : 2021-01-17 16:02:47 수정 : 2021-01-17 2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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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결국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의 2021시즌 연봉은 결국 연봉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역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최지만과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연봉 협상에 실패, 연봉조정신청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약 27억 원)를 요구했다. 구단이 제시한 금액은 185만 달러(약 20억 원)이다. 지난해 연봉은 85만 달러(약 9억 원)였다.

 

연봉조정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제3자인 연봉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는 제도다. 3명의 조정위원이 양측의 의견을 취합한 뒤 한쪽 손을 들어준다. 메이저리그엔 1972년 도입됐다. 풀타임으로 활동한 지 3년 이상 된 선수만 가능하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다. 앞서 최지만이 논텐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탬파베이가 잡기로 결정하면서 연봉조정 대상자가 됐다.

 

 

최지만은 2019시즌 127경기 타율 0.261(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2 등으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다만, 팀 당 60경기 체제로 진행된 2020시즌엔 42경기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등에 그쳤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선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OPS 0.837 등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표적인 스몰마켓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 여유가 좋지 않은 상황.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중재 심리는 흥미롭지만 다루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특히 수비 기여 등을 정량화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다. 대신 자신의 SNS에 입을 내밀고 고개를 흔드는 영상과 함께 피노키오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최지만 SNS (최지만이 소속팀 탬파베이와의 연봉 조정에 실패, 조정위원회로 간다. 차이는 6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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