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1일(한국시각)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과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시즌을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년보다 늦게 출발했다. 지난달 24일 개막을 알렸다.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축소된 일정으로 시즌에 돌입했다.
그러나 개막 후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는 선수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관계자를 포함해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일부 경기가 취소됐고 추후 편성됐다.
ESPN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경우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시즌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명시된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지난주 선수와 구단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1만1895개 검사 샘플 결과를 밝혔다. 양성 사례는 총 29건이었고 이 가운데 선수가 20명이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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