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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초점] 정우영, 조금씩 천천히 전진해야 하는 이유

입력 : 2020-02-19 09:00:00 수정 : 2020-02-19 09: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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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더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야 한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21·바이에른 뮌헨 2군)의 숙제이다.

 

정우영이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그륀발데어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바이에른 2군과 할레셔FC의 독일 분데스리가 3부리그 맞대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2군 임대 이적 후 3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득점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한다. 반응은 ‘현시점에서 더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이다. 지난달 태국에서 치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대회가 결정적이었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은 올린 정우영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김학범 U-2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기대를 많이 했지만, 역시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감각이 떨어졌다”라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날 득점의 의미는 크다. 연령대 대표팀을 거치며 두각을 나타낸 정우영은 지난 2018년 19세의 나이로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독일을 포함해 유럽 전역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한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하는 것조차 힘겨웠다. 이에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바이백 조항(재영입 장치)을 삽입한 계약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에서도 갈 길을 찾지 못한 정우영은 챔피언십이 한창이었던 지난 1월 다시 바이에른 뮌헨 2군으로 임대 이적했다.

 

바이백 조항을 삽입한 부분, 그리고 뮌헨이 2군으로 임대 영입한 상황을 정리하면 정우영의 재능은 충분히 봤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재능의 꽃봉오리를 언제 터트릴까에 대한 의문이다. 정우영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위해 최대한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적 3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다는 것은 발판을 마련한 것과 같다. 3부 리그 경기였기 때문에 깎아내릴 순 있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어느 리그에서건 출전했고, 골을 터트리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발전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날 득점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이었다.

 

정우영을 향한 삐딱한 시선은 결국 그가 넘어야 할 산이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 조금씩 전진해 자신의 길을 걸으며 발전하면 된다. 그래야 한국 축구의 미래도 밝아진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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