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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운명과 분노’ 주상욱·이민정, 재회의 포옹으로 ‘해피엔딩’…최고시청률 10.1%

입력 : 2019-02-10 09:57:17 수정 : 2019-02-10 1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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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운명과 분노'가 주상욱과 이민정의 1년 뒤 재회를 마지막 장면으로 '해피엔딩'했다.

 

지난 9일 방송한 SBS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에서 태인준(주상욱)은 한성숙(송옥숙)과 태정호(공정환)의 악행을 만천하에 밝혔으며, 그 결과 한성숙과 태정호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렇게 복수가 마무리되려던 즈음, 태인준은 형수 고아정(심이영)이 과거 진태오(이기우)를 찾아가 자신과 구해라(이민정)를 얽히게 꾸민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구해라의 언니 구현주(차수연)가 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마침내 의식을 찾았는데, 그녀가 지목한 범인 역시 형수 고아정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이 모든 사건의 배후는 늘 조용하고 무기력해 보였던 고아정이었다. 남편 태정호와 시어머니 한성숙에 대한 그녀의 복수심이 태인준과 구해라를 운명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던 것이다.

 

1년의 시간이 흐른 뒤, 태인준은 부산에서 수제화 공방을 연 구해라를 찾아가 뜨겁게 포옹하며 사랑의 2막을 시작했다. 이 장면은 최고시청률 10.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해피엔딩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을 반영했다. 40회 수도권 시청률은 8.2%, 전국 시청률은 7.7%를 올렸고, 2049 시청률도 3.1%를 기록, 마지막회를 멋진 성적으로 장식했다.  

 

그렇다면 3개월여의 긴 여정을 통해 드라마 ‘운명과 분노’가 남긴 것들은 무엇일까.

 

▲이민정X주상욱의 ‘아름다운 어울림’

 

주상욱과 이민정은 이미 다른 작품을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바 있어, 드라마 시작 전부터 주상욱과 이민정의 재회는 큰 화제였다. 기대대로, 이민정과 주상욱은 더욱 성숙해진 연기로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구해라와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 2세 태인준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한 커플을 멋지게 창조해냈다. 매력 넘치는 두 배우를 통해 '인준해라’ 커플의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께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었다.

 

▲‘격정’의 옷 제대로 입은 ‘정통 멜로 드라마’

 

‘운명과 분노’는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오랜만에 주말 안방극장을 ‘로맨스’ 감성으로 채웠다. 특히 서로 다른 욕심과 욕망이 진한 색깔로 그려진데다 정상궤도를 이탈한 주인공들의 삶 역시 ‘격정‘의 옷을 입고 극적으로 펼쳐지면서 오랜만에 시청자 안방에 정통 멜로 드라마의 매력을 제대로 알렸다.

 

▲명품 조연 배우들이 완성한 ‘특급 시너지’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선전 요인은 명품 조연 배우들이 만들어낸 특급 시너지이다. 고인범은 가부장적인 재벌가 회장 태필운으로 완벽하게 분해 극에 묵직한 무게를 주었고, 연기의 대가 송옥숙은 탐욕으로 똘똘 뭉친 한성숙을 너무도 실감 나게 연기해 시청자의 감정 몰입에 크게 기여했다. 태정호 역시 욕심 많고 능청스러우나 영리하지 못한 재벌 아들의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박수아와 윤학은 티격태격 귀여운 로맨스로 극에 깨알 재미를 주었다.

 

▲현악기 선율의 인상적인 O.S.T

 

현악기 선율의 고운 O.S.T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이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현악기만으로 연주된 O.S.T는 강렬함을 배가시키며, 주인공들의 순탄치 않은 삶과 애증의 감정을 인상적으로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운명과 분노’는 주상욱, 이민정, 소이현, 이기우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송옥숙, 공정환 등 명품 배우들의 맹활약,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토리, 독특한 O.S.T에 힘입어 정통 멜로의 힘을 제대로 입증한 드라마였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지난 9일 4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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