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넥센 강타자 박병호(32)가 개인 통산 5번째 월간 MVP를 품에 안았다.
박병호는 27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진행한 팬 투표를 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총점 49.58을 획득해 팀 동료 이정후(45.83점)를 따돌리고 8월 MVP로 뽑혔다.
KBO에 따르면, 박병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10표(33.3%)를 얻어 2위에 머물렀지만, 팬 투표 4만7301표 가운데 3만1138표(65.83%)를 휩쓸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2012년 5월, 2013년 9월, 2014년 5월, 2015년 7월에 이어 통산 5번째로 KBO 월간 MVP로 선정됐다. 박병호는 최형우(KIA)와 함께 역대 월간 MVP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월의 박병호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냈다. 8월 월간 성적은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7홈런 21타점 11득점을 올렸다. 7홈런, 21타점, 장타율(0.860) 등은 모두 월간 1위의 성적이다. 4개의 결승타 역시 리그 최다 기록이다. 팀의 4번 타자의 든든한 활약을 앞세운 넥센은 팀 최다인 11연승을 달리며 KBO리그 4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1위에 오른 이정후는 8월 월간 13경기에서 타율 0.532(62타수 33안타) 1홈런 18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이정후는 총점 3.75점이 뒤져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을 다음으로 미뤘다.
8월 월간 MVP에 오른 박병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준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넥센-KT전에 앞서 진행할 예정이며, 시상은 안효열 신한은행 상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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