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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웨스턴 앤 서던오픈 2회전 안착…세계랭킹 3위 델 포르토와 맞대결

입력 : 2018-08-15 11:33:56 수정 : 2018-08-15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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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정현(22·세계랭킹 25위)이 만만치 않은 적수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잭 소크(미국·세계랭킹 20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단식 1회전에서 2-1(2-6, 6-1, 6-2)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이 말해주듯, 소크는 절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실제로 서브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 당하면서 1세트를 2-6으로 끌려간 채 마무리했다.

 

다행히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3-1로 앞선 상황에서 소크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호재까지 이어졌다.

 

이후 소크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고, 서브와 리시브 역시 흔들렸다. 정현은 상대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고 2,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현은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안 마틴 델 포르토(아르헨티나·세계랭킹 3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 간의 통산 첫 맞대결이다.

 

델 포르토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 동메달, 2016 리우 올림픽 단식 은메달은 물론 투어 대회 단식에서만 22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강적이다. 지난 2009년에는 US오픈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2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페더러는 40경기 연승에 성공했을 정도로 당대 최강의 선수로 군림했기에 델 포트로가 안긴 충격은 상당했다.

 

테니스계를 호령할 기대주로 손꼽혔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10년 오른손목 수술을 시작으로 4차례나 수술대에 올랐을 정도.

 

올해 기세는 좋다. 지난 3월 멕시코 오픈,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투어 대회 성적은 35승 9패로 승률이 준수한 편. 상승세를 발판 삼아 지난 1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개인 통산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정현의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다. 등 부상으로 인해 지난주 로저스컵에 불참하기도 했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정현이 이변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라코스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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