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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5 16:23:01, 수정 2018-08-05 16:23:01

    [SW현장메모] ‘근심 가득해도 놓지 않은 희망’ 차우찬 바라보는 류중일 LG 감독의 속내

    • [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어쩌겠어요.”

       

      LG의 좌완 투수 차우찬(31)이 끝 모를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인 차우찬은 지난 7월부터 5차례 등판해 1승도 챙기지 못했다. 7월 이후 차우찬의 성적은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은 14.51에 달한다.

       

      급기야 지난 24일에는 고관절 부상으로 1군 말소에서 말소된 바 있는데, 충분한 휴식도 반등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4일 잠실 SK전에서 차우찬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8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차우찬의 부진 속에 팀 역시 4연패에 빠졌다. 

       

      문제가 됐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까지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원래 구속이었던 시속 140㎞ 후반대까지는 미치지 못했고, 제구 역시 다소 불안했다. 믿었던 좌완 에이스의 부진에 류중일 LG 감독의 속은 타들어 간다.

       

      5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아픈 곳이 없다고 하는데) 왜 예전만큼 구속이 안 나오는 것일까”라는 말과 함께 한숨을 내쉰 류 감독은 “구속을 조금 끌어올렸다고 해도, 결국엔 안타를 맞지 않아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무척 답답하긴 해도 괜히 부담을 줄 생각은 없다. 류 감독은 “최근 1군에서 말소됐을 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 말고는 따로 만나 조언을 하진 않았다. 또한 만난다고 해서 무슨 말을 하겠나. 선수가 훨씬 답답해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지만 류 감독은 애제자를 한 번 더 믿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일 잠실 삼성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차우찬을 낙점하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이에 차우찬은 오는 7,8일로 예정된 롯데와의 울산 원정 경기에도 동행하지 않은 채, 오직 10일 경기만을 준비할 계획이다.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류 감독은 “결국은 좋아지지 않겠나. 믿지 않는다면 어쩌겠는가”며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은 차우찬은 과연 감독의 신뢰에 호투로 응답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LG 차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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