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4로 따라붙는 6회, 3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개인 통산 300홈런에 성공했다. 제이미 로맥의 솔로 홈런으로 1-4로 추격한 6회말 3번째 타석에 선 최정은 볼 카운트 SB-2S에서 상대 선발 김민우의 높게 형성된 144km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300홈런은 2000년 한화 장종훈을 시작으로 올 시즌 한화 김태균까지 10명의 선수가 달성한 기록으로 최정은 KBO 리그 통산 11번째 선수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또, SK 소속 선수로는 2010년 박경완, 2012년 박재홍에 이어 3번째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데뷔 2년 차인 2006년 12홈런으로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홈런을 쏘아 올려 2011년에 100홈런, 2016년에 200홈런을 차례로 달성했다. 올해도 벌써 29개의 아치를 그려내 올해까지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16년 이후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 중이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40홈런, 46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이날 이번시즌 29개의 대포로 6회 바로 앞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팀 동료 로맥(28개)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최정의 한 경기 최다 홈런은 지난해 4월8일 인천 NC전에서 기록한 4홈런이며, 이 날 2개의 연타석 홈런으로 16루타를 기록해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홈런과 최다 루타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정은 전날까지 75경기에 28홈런, 경기당 평균 0.373개의 홈런을 기록 중으로 이 페이스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 시즌 본인의 시즌 최다 홈런(2017년 46홈런) 기록 경신은 물론 첫 50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는 이날 최정에게 300홈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인천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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