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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손흥민, 아시아 '최초' 넘어 '전설'까지 노린다

입력 : 2017-04-09 10:10:22 수정 : 2017-04-09 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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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이 제대로 폭발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10호, 11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1일 번리전, 6일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까지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33분 알리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더니 전반 44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 맛을 봤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또 흔들었다. 후반 35분과 38분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도 헤트트릭에는 실패했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이다. 지난달 밀월(3부리그)과의 FA컵 8강전에서의 해트트릭까지 포함하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5경기에서 무려 7골을 뽑아낸 셈이다. 이날 경기로 손흥민은 시즌 전체 득점에서도 17호, 18호 골을 기록,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을 넘어섰다.

나아가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기록에도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회장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뛰었던 1985~1986시즌 당시 한국선수 유럽무대 단일 시즌 최다 골(19골)을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 손흥민이 한 골만 더 넣게 되면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22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자, 유일한 9점대 평점이다. 키에런 트리피어는 8.50점, 에릭 다이어는 8.46점, 알리는 8.38점을 받았다. 영국 언론매체인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트리피어, 알리 등과 함께 팀 내 최고 높은 점수였다. 최우수 선수는 트리피어가 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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